ADVERTISEMENT

이재명 선대위,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공약 검토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핵심 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핵심 당직자 일괄 사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행정수도 이전을 이재명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연구원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검토해서 선대위로 넘긴 맞다”며 “아직 확정은 안 됐지만, 선대위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헌을 하지 않고 특별법을 만들어 현실적으로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고, 서울은 국가 수도로 두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사실상 제2의 수도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이 관계자는 “이중수도 구조로 가는 것”이라며 “서울은 국가수도로 남겨두고, 세종시에 행정수도의 지위를 부여하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바꾸는 거고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위헌 결정을 내린 만큼,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 특별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후보는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세종시청에서 ‘균형성장 및 지방분권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세종시에 제2 집무실과 국회 분원 등을 설치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에도 매타버스에서 진행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은 꽤 진행됐다지만 충분하지는 않은 것 같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못다 한 걸 마저 다 하려 한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