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먹통에 시동 안 걸린 전세계 테슬라…머스크도 사과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

전기 자동차 업계 1위 테슬라의 애플리케이션(앱)에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모델3' 차주들 일부가 시동을 걸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내부 서버 오류로 인해 서울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덴마크, 독일 등 운전자들이 앱 접속이 되지 않아 시동을 걸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앱을 통해 차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 수 있다.

테슬라 앱 오류는 차주들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에 그의 계정을 태그해 오류 사실을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트위터에는 "테슬라 앱 서버가 다운돼 수천 명의 차주가 잠긴 차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걷는 것은 의도하지 않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머스크는 이에 트위터를 통해 "(오류를) 확인 중"이라고 글을 올린 데 이어, "이제 온라인 접속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트래픽이 갑작스럽게 크게 증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특히 이날 접속 오류는 아이폰 운영체제(iOS)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