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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카카오·우티·타다, 모빌리티 시즌3? 난 OO에 투자할래

중앙일보

입력 2021.11.20 06:00

업데이트 2021.11.21 14:51

팩플레터 167호, 2021.11.11

Today's Topic
모빌리티 시즌3? 난 OO에 투자할래

팩플레터 167호

팩플레터 167호

안녕하세요, 여러분!

'금요 팩플' 설문 언박싱입니다! 지난 화요일엔, '삼국인가 춘추전국인가, 모빌리티 시즌3' 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박민제·정원엽 기자가 취재했는데요. 정원엽 기자의 취재 후기를 먼저 전해 드립니다.

모빌리티 시즌3를 취재하며 의외였던 건, 시장 규모를 추산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어디까지를 모빌리티 시장으로 봐야하는지 정답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뷰에 응했던 한 모빌리티 산업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나 우티, 타다 등이 경쟁하는 시장은 전체 중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진짜 작은 파이 하나를 놓고 다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2014년 미국의 모빌리티 시장 매출 규모는 거의 2조달러(2360조원)로, 그때 이미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10%를 넘어섰습니다. 차량·운송·금융·보험·에너지·공공부문·법률·미디어·유통 등 유관 시장도 엄청나죠. 상상의 폭을 넓힐수록 모빌리티 산업의 파이는 커집니다. 최근엔 스마트 시티나 디지털 트윈까지도 모빌리티 산업과 결합하고 있구요.

그래서 저희가 지난 팩플레터에선 카카오모빌리티, 우티, 타다라는 택시 호출 시장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이들과 다른 접근으로 모빌리티 강자로 떠오르는 이들을 소개했습니다. 거점형 모빌리티 혁신을 꿈꾸는 휴맥스 모빌리티, 도시교통 전반의 운영시스템(OS)을 만드는 포티투닷, 미들마일의 강자 로지스팟이었죠. 물론 이들뿐 아니라 현대차 같은 제조사, 쏘카 같은 공유 모빌리티 등 이미 익숙한 강자들도 많습니다. 일일이 다 언급하기 힘들 만큼 숨은 고수들도 많고요.

글로벌로 관점을 넓혀보면 GM·포드·도요타 같은 전통 차량 제조사와 테슬라나 리비안(전기 트럭 제조) 같은 전기차 제조사의 경쟁, 웨이모(구글)나 애플·바이두 같은 자율주행 기술 빅테크와 우버·리프트·그랩 같은 공유서비스 기업, 인텔·엔비디아 같은 칩셋·모듈 기업까지 정말 다양한 진영이 모빌리티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합종연횡도 활발합니다. 모빌리티라는 광활한 신대륙에서 저희가 소개한 모빌리티 기업들이 한국 대표주자로 뛰는 모습, 꼭 보고 싶네요.

그럼 이제 설문 조사를 함께 보러 가시죠!

지난 팩플레터(2021. 11. 9)에선 현 시점 한국 모빌리티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가 누군지 분석하는 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첫 질문으로는 올해 12월 31일 송년회를 마무리하고 택시를 부를 때 어떤 택시앱을 이용하실지 여쭤봤습니다. 👉[팩플] 삼국인가 춘추전국인가, 모빌리티 시즌3

팩플레터 1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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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65.3%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를 이용하겠다고 답해주셨습니다. 카카오T는 택시 기사 25만명 중 23만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플랫폼이죠. 가맹 택시 수도 최근 3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아무래도 택시 잡기 어려울 땐 우선 카카오T부터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앱을 리뉴얼하고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우티20.4%가 택하셨습니다. 연내 출시가 목표인 타다 넥스트(대형 고급택시)를 이용하시겠다는 분도 14.3%나 됐습니다. 카카오T가 압도적으로 큰 호출 플랫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티와 타다 넥스트가 3분의 1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는 게 의미 있어 보입니다. 새로운 택시호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거겠죠.

다음으로 ‘지금 100만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기업 주식을 산다면 어디를 사겠냐’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팩플레터 1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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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도 카카오모빌리티를 택하신 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31.6%가 택해주셨습니다. 구독자님께서 주관식으로 적어주신 이유를 몇개 소개해드릴게요.

● 시장 점유율과 관성을 무시 못할 것 같아요. 다른 신생 플랫폼도 수익률이 높겠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클 거 같으니 조금 더 안정적인 카카오를 선택했습니다.
● 현재의 어려움은 극복될 것이고 어느곳보다 Data가 많아 고도화 및 확장에 유리
● IT 서비스의 특징이 승자독식이라 생각한다. 택시는 현재 제도(법)가 변경되지 않는 이상 카카오가 이미 장악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많은 관심을 끈 회사는 휴맥스 모빌리티였습니다. 주차장 중심의 거점형 모빌리티라는 청사진을 그리는 숨은 강자로 소개 드렸죠. 21.4%가 택해주셨습니다.

● 기존 참여자들의 저항이 가장 적고, 향후 유망한 분야로 예상되며, 한 번 시장을 선점하면 다른 경쟁자가 들어오기 어려운 시장으로 보입니다.
● 이동수단은 계속 변화할테지만, 이동수단을 보관할 주차장(공간)은 변동 가능성이 크지 않고 고정되어 있음. ‘공간’을 확보하고 있단 점에서 선택.

포티투닷은 응답자의 12.2%가 택해주셨습니다. ‘자율주행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기차 제조능력이 좋다는 점에서 현대차(10.2%)를 택해주신 분, 30조원 규모인  미들마일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로지스팟(9.2%)을 택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기존 택시 시장에서 경쟁하는 우티는 9.2%, 타다는 6.1%가 선택해주셨습니다.

오늘 팩플언박싱, 흥미로우셨나요?
팩플은 여러분의 성장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저희는 다음 화요일에 다시 찾아뵐게요.

팩플레터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요
💌화요일, 이슈견적서 FACTPL_Explain이 담긴 레터를 발송합니다.

💌목요일, 팩플의 인터뷰와 칼럼이 담긴 FACTPL_View를 드립니다.
💌금요일, 화요일 레터의 설문 결과를 공개하는 FACTPL_Unboxing을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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