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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나눔할게요” 당근마켓 글…주소 알려줬더니 강제추행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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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무료 나눔을 한다며 알아낸 주소로 20대 여성의 집에 직접 찾아가 성추행을 저지른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밤 11시께 20대 여성 B씨가 사는 서울 은평구 한 빌라에 찾아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근마켓에 “무료로 전자기기를 나눠주겠다”는 글을 올리고, 물건을 받겠다는 B씨에게 “물건을 택배로 보내주겠다”며 집 주소를 알아냈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B씨 집을 찾아가 만남을 요구했으나 B씨는 이를 거절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까지 B씨를 기다린 A씨는 화장실이 급하다는 이유로 B씨 집에 들어가 B씨를 강제추행했다.

사건 다음날인 지난 1일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3건의 범죄를 저질러 다른 경찰서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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