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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이재명 지지율 위기…의원들 현장 아닌 여의도에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연합뉴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심각한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많은 분이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고, 선거를 하다 보면 여러 차례 고비가 있다. 여야 공히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이 맞닥뜨린 첫 번째 큰 고비”라고 짚었다.

이어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절박하게 선거에 임하느냐, 태도가 절반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2012년 선거와 2017년 선거를 관찰해보면 양 선거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며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질 때는 국회의원들이 모두 여의도에 다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지금 상황을 분석해보면 양당 모두 국회의원들이 지금은 여의도에 있는 것 같다”며 “따라서 누가 먼저 현장으로 뛰어가느냐,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콘텐트로 무장해서 가느냐에 따라 관건이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보 요인에 있어서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훨씬 더 유리한 게 많다”며 “말로만 하는 평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 저를 비롯한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윤석열 전화 안 받는다더라” 

한편 윤 의원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하루에 한 번씩 자기 당 후보를 디스하고 공격한다, 1일 1공격이다”라며 “(윤석열) 후보 전화도 안 받는다고 그런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를 ‘뒤끝’이라고 분석하면서 “정상적인 집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원팀이 안 되는 게 국민의힘이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윤 의원은 긍정하면서 “윤 후보는 스스로 빛을 못 낸다. 오로지 반문(反문재인) 프레임밖에 없다”며 “네거티브로는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 순 있겠지만, 지속되긴 힘들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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