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할 때) 개인적 소망이 하나 있다"며 '문전박대'를 언급했다.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수석은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의 집권말기 지지율에 비하면 꽤 높은데 청와대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수석은 "정부에 참여했거나 또 지금 몸담고 있는모든 분의 노력이 있었을 테고, 또 밖에서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는 분들, 더 크게는 지지해주시는 국민들의 덕일 것"이라며 "조금 더 좁혀서 보면 감히 문재인 효과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철희 정무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11/16/78637f4a-182c-4b28-9f9e-553e26ddc55c.jpg)
이철희 정무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문 대통령에 대해 "바르고 착한 대통령"이라며 "제가 가까이 모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 눈 안 판다. 또 부패 안 하고 권력의 단맛에 취하지 않고 오직 일만 하시는 대통령이라 국민들이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개인적 소망이 하나 있다"며 "그 소망을 문전박대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퇴임하며) 문 앞에 섰을 때 박수받으면서떠나는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통상의 뜻과는 다른 이 수석의 해석에 진행자는 '그게 줄여서 문전박대냐'고 물었고, 이 수석은 "생각하다 보니까 그런 용어가 떠올랐다"며 "그런 소망이 개인적으로 있긴 하지만 우리 민주주의 수준에서 이제는 성공한 대통령, 떠날 때 박수받는 대통령이 나올 때 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