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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과 이견이 적어…갈등설은 주변 하이에나들 때문”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 두 번째)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비단주머니를 받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 두 번째)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비단주머니를 받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최근 불거진 갈등설은 윤 후보 주변 ‘하이에나’ 때문이라며 “저와 후보의 이견은 굉장히 적은 상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오는 20일 정도에 선대위 1차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고했는데 그보다 더 빠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서 나오는 ‘당무 우선권’ 얘기는 결국 이준석 견제 아닌가”란 질문에 “후보가 아니라 자꾸 주변에서 소위 하이에나들이 그런 말을 한다”며 “저는 후보와 그런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했다.

사무총장 교체 논의에 대해선 “후보 측 중진 의원이 어제 갑자기 그런 상황을 발생시키면서 촉발된 문제”라며 “저희가 논의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당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 역할과 관련해 “대선의 자금관리가 아닌 당의 자금”이라며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가치 있게 쓰여야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나 ‘김종인-김병준 투톱’에 대해선 “전혀 그런 아이디어는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후보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가까운 사이다 보니 어떤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일 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에 모시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나 후보나 그분을 선대위의 가장 높은 곳에 모시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며 “후보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감히 하이에나 같은 표현을 쓰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반대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원팀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모시고 싶은 생각도 있었던 걸로 안다”면서도 “재충전하고 마음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후보가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이 대표는 “보수 유튜버가 선동해 ‘대표 퇴출’ 얘기가 나왔다고 생각하나”는 물음에 “그분(유튜버)들은 그게 업"이라며 "아직도 미국에 가면 달 착륙을 안 했다고 믿는 사람이 꽤 있다. 그분들을 설득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관련 가짜뉴스가 국민의힘과 관계 있다고 한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선 “진짜 아무말 대잔치”라며 “육하원칙이 아니라 이렇게 막연하게 말하면 부정선거 주장하는 분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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