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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도 반려동물 시장 진출…비건 펫 샴푸 출시

중앙일보

입력

아모레퍼시픽이 15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15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15일 첫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POOPOO MONSTER)를 새롭게 론칭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개별 브랜드에서 반려동물 상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푸푸몬스터는 직접 반려동물을 겨냥한 전문 브랜드로 만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푸푸몬스터 론칭을 위해 사내 반려인들을 선발해 스타트업 조직을 꾸렸다.

푸푸몬스터는 첫 제품으로 비건 펫 샴푸 2종(유향·무향)을 내놨다. 사람보다 표피가 얇은 반려동물의 피부 특성을 고려해 pH6.5(±1) 중성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의 풍부하고 순한 거품이 반려동물 피모의 노폐물을 말끔하게 세정해 주며, 별도로 린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부드럽고 윤기 있는 피모 케어를 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의 후각이 사람보다 예민하다는 점에 주목해 유향 샴푸의 경우, 사내 수의사의 자문을 받은 후 전문 조향사와 함께 100% 천연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한 향으로 만들었다. 푸푸몬스터의 신제품은 15일부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아모레몰에서 만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15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15일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푸푸몬스터'를 론칭했다. [사진 아모레퍼시픽]

한국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전망.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한국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전망.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대형 화장품회사까지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를 내놓을 정도로 반려동물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약 2조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 3조4000억원대로 성장했고, 2027년 6조원대까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의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른바 ‘펫팸족’(Pet+Family) 가구는 312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15%였다. 개를 키우는 가구가 242만3000가구로 많았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하며, 반려동물에 쓰는 지출이 커지는 것도 관련 산업을 키우는 요인이다. 반려동물 시장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올해 최고 1000만원짜리 반려동물 선결제 회원권(코코스퀘어 멤버십)을 내놨다. 회원권 최저 금액은 50만원, 최고 금액이 1000만원이다. 반려동물 용품을 구입하거나 수영장·미용실·카페 등을 이용할 때 쓸 수 있는 상품인데, 회원권 구매 금액의 20~30%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호텔업계는 반려견 동반 객실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반려인의 수요가 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제품에 주목했다"며 "반려동물의 섬세한 특성을 반영한 생활용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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