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中의 지독한 8자 사랑…'AA8888' 번호판 1억6000만원 낙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에서 차량 번호판이 111만 마카오 달러(약 1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3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마카오에 새롭게 도입된 ‘AA’ 번호판의 경매에서 ‘AA8888’라는 번호의 차량 번호판이 111만 마카오 달러에 낙찰됐다.

마카오 교통사무국이 선호도가 높은 번호 550개를 공개 경매에 내놓았다.

8은 부를 쌓는다라는 뜻의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유사해 인기가 높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도 2008년 8월 8일 오후 8시 8분 8초에 시작했다. 8이 연속 8개가 들어간 핸드폰 번호는 지난해 225만위안(약4억1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새로 도입되는 마카오 차량 번호판. 텅쉰망(騰迅網) 캡처.

새로 도입되는 마카오 차량 번호판. 텅쉰망(騰迅網) 캡처.

‘AA8888’ 외에도 이날 경매에서는 ‘AA6666’이 83만6666 마카오 달러(약 1억2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같은 숫자 네 자리가 조합된 번호판이 인기를 끌었다. 6은 물흐르듯 잘 풀린다는 의미의 류(流)와 비슷해 역시 인기가 높다.

마카오 교통사무국은 2014년에도 경매를 통해 ‘MS8888’ 번호판을 105만 마카오 달러(약 1억5000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마카오 번호판은 이전에는 알파벳 ‘M’과 ‘A-Z’의 두 문자와 숫자 네 자리를 조합해 만들었다. 최근 차량이 늘면서 올해 11월부터 알파벳 자리에 ‘AA’를 넣어 발행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