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전국서 코로나 확진자 2140명…4일 2500명대 예상

중앙일보

입력

3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저녁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사흘째인 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1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확진자 합계다. 부산은 지난 1일부터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집계에서 제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는 16개 시도에서 총 22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와 비교하면 134명 적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에는 같은 시간 부산 46명을 포함해 총 19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1743명, 비수도권이 397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894명, 경기 678명, 인천 171명, 충남 89명, 대구 62명, 충북 44명, 경북·강원 각 39명, 경남·전북 각 27명, 대전 18명, 전남·제주 각 17명, 광주 14명, 울산 4명이다.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집계보다 393명 늘어 최종 2667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5명→1589명→2667명으로, 일평균 약 2049명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2000명 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8일(약 2030명) 이후 26일만이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약 20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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