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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4번째 우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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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에 오른 팀 중 가장 약체(88승 73패)였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6년 만에 WS에서 우승했다.

3일 애틀랜타 선수들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일 애틀랜타 선수들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애틀랜타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WS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0으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거둔 애틀랜타는 1995년 우승 이후 2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전신인 보스턴 브레이브스(191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1957년) 시절과 1995년에 이어 구단 통산 4번째로 우승했다.

애틀랜타는 마운드와 방망이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좌완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는 6이닝 동안 4피안티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3회 초부터 터졌다. 2사 주자 1, 2루에서 지명 타자로 출전한 호르헤 솔레르가 휴스턴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의 8구째 컷패스트볼을 퍼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3번째 홈런을 친 솔레르는 행크 에런 등과 더불어 애틀랜타 타자 중 역대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홈런 타자로 올라섰다. 솔레르는 지난달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가을 야구을 일찍 마감할 뻔했다. 그러나 무증상에 10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고 돌아왔다.

솔레르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300에 홈런 3개, 6타점을 수확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쿠바 출신으로는 투수 리반 에르난데스(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 이래 두 번째다,

5회 초 1사 주자 2루에서는 댄스비 스완슨이 5-0으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진 2사 주자 1루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프리먼은 7회 초에도 솔로포를 터뜨렸다. 애틀랜타는 WS 6경기에서 홈런 11방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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