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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대 급식이 달라졌어요" 두툼 돈가스·고퀄 햄버거까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한 군부대 급식 사진.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온 한 군부대 급식 사진. [페이스북 캡처]

군부대의 잇따른 부실 급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두툼한 돈가스와 고퀄리티의 햄버거가 급식에 등장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3사단 23여단 급식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공개된 사진 속 식판에는 수육과 신선한 쌈 채소, 떡갈비, 비엔나소시지 볶음, 닭곰탕, 치즈돈가스, 불고기 햄버거 등 젊은 장병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가 담겨 있다.

김치 한조각과 건더기 없는 된장국 등 과거 일부 비판이 일었던 특정 부대의 부실한 급식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이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이 급식 사진을 공유한 한 네티즌은 자신을 현역 군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 부대 식단을 자랑하고 싶어서 제보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부대의 식단이 나아지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 사진들을 본 한 네티즌은 구내식당이 맛있기로 소문난 특정 회사를 언급하면서 "여기 시범운용으로 3억원가량 들여서 민간조리원 2명, 부사관 3명, 취사병 10명, 설거지병 8명 이 정도고 테이블에 전기그릴도 있다. 시설이 거의 뭐 완전 넥슨 직원식당이다. 완전 짱인듯"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그동안 왜 안 했냐", "저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저거의 반만 따라갔으면 좋겠다", "취사병 죽어가는 소리 들린다", "하도 보여주기식이 많아서 믿음이 안 간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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