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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에 호날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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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손흥민은 ‘롤모델’ 호날두와 첫 EPL 맞대결에서 웃지 못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롤모델’ 호날두와 첫 EPL 맞대결에서 웃지 못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EPL)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2021~22시즌 EPL 10라운드 맨유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0-3 완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의 롤모델인 호날두가 지난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맨유로 복귀하면서 둘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의욕 넘쳤던 손흥민은 전반에 세 차례 슛을 쐈으나 불발됐다. 전반 35분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3명을 달고 폭풍 질주했다. 손흥민의 오른발 슛은 아론 완 비사카의 태클에 막혔다.

잠잠하던 호날두는 전반 39분 완벽한 침투로 ‘원샷 원킬’에 성공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로빙 패스를 받아 오른쪽 골포스트 부근 사각지대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19분에는 발뒤꿈치로 공 방향을 바꾸는 ‘힐 찹’ 드리블 후 스루 패스를 찔러 에딘손 카바니의 골을 도왔다. 호날두는 1골·1도움을 올린 뒤 후반 25분 교체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양 팀 최고인 8.5점을 줬다. ‘킹 오브 더 매치’도 호날두였다. 반면 손흥민은 평점 6.2점을 받는 데 그쳤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8위(5승 5패·승점 15)로 떨어졌고, 맨유는 5위(승점 17)로 올라섰다. ‘엘 사키코(엘 클라시코+Sack·감독 경질 더비)’라 불린 이 경기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3-4-1-2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준 게 적중했다. 반면 누누 산투 감독의 ‘복붙(복사 붙여넣기)’ 전술이 여전한 토트넘은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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