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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준 결승골' 부천, 부산 꺾고 탈꼴찌...전남도 극적인 승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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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박창준이 시즌 13호 골을 떠뜨리며 팀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프로축구연맹]

부천FC 박창준이 시즌 13호 골을 떠뜨리며 팀의 탈꼴찌를 이끌었다. [프로축구연맹]

부천FC가 갈 길 바쁜 부산 아이파크 발목을 잡았다. 탈꼴찌도 해냈다.

부천은 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3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터진 박창준의 골을 지켜냈다. 시즌 전적 9승 9무 15패를 만든 부천은 승점 36점을 쌓으며, 서울 이랜드(34점)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부천은 전반 초반에는 부산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15분 황준호, 22분 안병준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 30분, 박창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부천 이시헌이 박스 앞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이 좌측으로 쇄도하던 박창준의 발에 걸렸다.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고 나섰지만, 감각적으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시즌 13호골. K리그2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부전은 전반전 막판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40분대에 슈팅 3개를 쏟아내며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부천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전도 부산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부산은 승점 41점에 머물며, 4위 전남 드래곤즈(46점)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은 4위다. 정규리그 종료를 앞두고 최하위였던 부천을 상대로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선 이종호가 깔끔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전남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49점을 만들며 종전 3위 대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랜드는 최하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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