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싱가포르 열린다…백신접종자 자가격리없이 여행

중앙일보

입력 2021.10.08 16:00

업데이트 2021.10.08 18:43

우리 정부가 싱가포르와 자가격리 의무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했다. 백종현 기자

우리 정부가 싱가포르와 자가격리 의무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했다. 백종현 기자

오는 11월 15일부터 자가격리 부담 없이 싱가포르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8일 오후 3시 양국 항공 담당 부처 장관 간 영상회의를 통해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사이판 이어 트래블버블 체결
단체·개별여행 모두 허용 조건
막혀 있던 방한 관광 회복 기대

싱가포르는 사이판에 이은 두 번째 트래블버블 여행지다. 그러나 사이판 트래블버블과 여러 면에서 차이가 크다. 우선 여행 조건이 헐렁한 편이다.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 이용객만 허용하는 사이판과 달리 싱가포르는 단체여행이든 개별여행이든 출장이든 상관없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여행자는 격리 부담 없이 싱가포르를 여행할 수 있다.

현재 싱가포르를 가려면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11월 15일부터는 시스템이 확 바뀐다. 우선 입국 7~30일 전, 싱가포르 이민국 사이트에서 접종 증명서를 인증하고 백신 여행 패스(VTP)를 신청해야 한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 직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PCR 검사비를 지원해주는 사이판과 달리 미리 검사 예약을 하고 약 10만원을 직접 결제해야 한다.

외교부가 싱가포르 정부와 예방접종증명서 상호 인정을 협의하면서 '쿠브' 앱을 싱가포르에서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백종현 기자

외교부가 싱가포르 정부와 예방접종증명서 상호 인정을 협의하면서 '쿠브' 앱을 싱가포르에서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백종현 기자

입국할 때는 여러 증빙이 필요하다. 입국 3일 전 발급한 '도착 카드(SG Arrival Card)', 비행기 탑승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 3만 싱가포르달러(약 2637만원) 이상 보장되는 여행자보험 가입, 여행 기간 동선 파악을 위한 모바일 앱 '트레이스 투게더(TraceTogether)'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싱가포르 숙소에서 대기했다가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자유로운 여행이 허락된다. 싱가포르 안에서는 한국에서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교부가 싱가포르 정부와 예방접종 증명서를 상호 인정하도록 협의하면서 모바일 증명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 국민도 보다 손쉽게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외국인의 방한 여행이 사실상 막혀 있었다는 점에서 이변 협정 체결은 의미가 크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싱가포르인 약 26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은 "1호 트래블버블 상대국인 사이판은 한국에서 가는 여행객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싱가포르에서 한국을 찾는 여행자도 많을 것"이라며 "싱가포르가 방한 여행 회복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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