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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장동 반박한 이재명에 "1번 플레이어 조용히 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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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할 말은 특검이 차려지면 거기서 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만배씨가 무죄 선고 나기 전후에 대법원에 드나든 것이 확인되자 조급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 투자사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 회부된 시점을 전후해 권순일 당시 대법관을 여러 차례 만났다.

대법관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에 위촉된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7월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의 몸통 내지는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듯 이 지사를 ‘1번 플레이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1번 플레이어는 좀 조용히 하라”며 “자기가 1번이면서 이렇게 티 내고 떠드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수많은 의혹을 국민의힘이 가볍게 넘어가지 않겠다. 특검받으라. 그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수많은 의혹을 국민의힘이 가볍게 넘어가지 않겠다. 특검받으라. 그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뉴스1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 지역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본인들이 부정부패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대장동 사업 등) 이런 큰 이권을 놓고 부정부패를 안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며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고 맹비난했다.

또 “(대장동 사업을) 민간 개발에서 이익을 100% 주자고 한 것도 국민의힘, 뇌물을 받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포기시킨 것도 국민의힘, 이재명이 공공개발과 지방채 발행을 한다니까 (시의회에서) 부결시켜 막은 것도 국민의힘, 민간업자와 붙어서 이익을 나눠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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