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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4분기 경기 불투명/경제단체들 전망 엇갈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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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경련등 “비관” 상의 “낙관”/중동사태ㆍ북방특수 파급효과 이견
4ㆍ4분기의 국내기업 경기전망을 놓고 각 경제단체들 사이에 낙관ㆍ비관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무역협회는 남은 석달동안 기업경기는 더욱 침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기간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차이는 우리 기업들이 동시에 맞고 있는 중동사태와 북방특수라는 악재와 호재의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전경련이 최근 국내 3백대기업을 대상으로 4ㆍ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가 95(3ㆍ4분기 100기준)로 집계됐다.
대기업들은 조사에서 『엔화강세ㆍ원화절하 추세등 환율여건이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중동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등으로 국내경제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대한상의가 2천3백4개 회원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4ㆍ4분기 종합경기실사지수는 1백12로 집계돼 상당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ㆍ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응답업체들은 특히 신시장으로서의 북방교역확대를 목표한 생산(BSI는 1백25) 및 설비투자(1백21)의 활황세를 기대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5백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수출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ㆍ4분기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에 그치는 반면 수입은 15.8%나 늘 것으로 전망됐다고 발표했다.
수출업체들이 특히 경기침체를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셈으로 이같은 수출부진에 따라 올해의 무역적자는 통관기준 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삼성ㆍ럭키금성ㆍ대우ㆍ제일경제연구소 등 4개 민간연구기관들은 최근 자체분석을 통해 『올하반기 GNP성장률이상반기보다 크게 둔화될 것이며 내년에 우리경제는 올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보왔다.
이들 연구소들은 우선 올상반기 9.9%성장을 기록했던 한국경제가 하반기에는 7∼7.5%성장에 그쳐 올해 성장률은 8.3∼8.6%선에 머물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도 국제경제 전망
●삼 성
연 구 소 90년 91년
실질GNP성장률(%) 8.5 6.6
소비자물가상승률(%) 9.5 9.5
고정투자증가율 (%) 21.0 13.7
수 출(억달러) 627 670
수 입( 〃 ) 644 720
무역 수지 ( 〃 ) ­17 ­50
경상 수지 ( 〃 ) ­22 ­55
●럭키금성
연 구 소 90년 91년
실질GNP성장률(%) 8.6 7.0
소비자물가상승률(%) 10.0 9.0
고정투자증가율 (%) 22.1 10.5
수 출(억달러) 641.4 685.0
수 입( 〃 ) 687.2 758.0
무역 수지 ( 〃 ) ­12.9 ­31.4
경상 수지 ( 〃 ) ­15.6 ­35.4
●대 우
연 구 소 90년 91년
실질GNP성장률(%) 8.3 6.2
소비자물가상승률(%) 11.5 11.0
고정투자증가율 (%) 22.0 15.5
수 출(억달러) 629.0 684.0
수 입( 〃 ) 642.0 737.0
무역 수지 ( 〃 ) ­13.0 ­53
경상 수지 ( 〃 ) ­15.0 ­55
●제 일
연 구 소 90년 91년
실질GNP성장률(%) 8.5 6.5
소비자물가상승률(%) 12.0 15.0
고정투자증가율 (%) 22.0 11.0
수 출(억달러) 630 685
수 입( 〃 ) 647 710
무역 수지 ( 〃 ) ­17 ­25
경상 수지 ( 〃 ) ­20 ­30
(*럭키금성의 수출입전망치는 통관기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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