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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타면서 돈 아끼려…공중화장실서 전기 끌어다 충전한 차주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공중화장실 앞에 차를 세우고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다 배터리를 ‘공짜’로 충전하는 테슬라의 모습이 공개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8일 ‘보건소 옆 공중화장실 전기 무단사용 테슬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공용 전기를 훔치는 이른바 ‘도전’(盜電·전기 도둑질)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는 테슬라 사진을 게시하고 “공공화장실 전기 무단사용하는데 신고 어디에 하나요?”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테슬라 한 대가 공공화장실 앞 장애인주차구역에 차를 세우고 길게 전기선을 빼서 화장실 안 콘센트로 충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단자와 거리가 멀어 바닥에는 충전선이 길게 늘어져 있다.

작성자는 댓글을 통해 “112신고 및 장애인주차구역 신고 완료했다”며 “10m 앞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있다. 이해 불가”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절도죄다. 112에 신고해라” “저런 거 걸리면 보조금 토해내라고 해야지” “전기충전할 돈도 없으면서 저런 차를 왜 끌고 다니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기차 보급량이 늘어나면서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해 충전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현행법상 정당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몰래 전기를 이용하면 절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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