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의 멜론이 275만원에 낙찰되며 신기록을 기록했다.
4일 오후 2시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 멜론생산자연합회가 주관한 '고창 멜론 온라인 경매'가 동리국악당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은 3번째 행사다. 경매는 고창군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됐으며, 전 국민 누구나 댓글로 참여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멜론 1박스(2개) 경매가 진행됐고, 10만원부터 시작한 경매가는 단숨에 호가 100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30분 만에 200만원대에 진입했고, 경매 시작 40분께 275만원의 댓글이 뜨자 장내가 술렁였다. 이후 더 이상의 입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낙찰이 선언됐다.
2년 연속(2019~2020년) 210만원에 이어 올해 역대 최고가 낙찰로 고창 멜론은 하나의 문화가 된 셈이다.
낙찰자는 "고창 아산면이 고향으로 선운산·고인돌·인천강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소중한 학창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다"며 "올해 코로나19에 폭염·장마까지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고향 농가 분들께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경매 낙찰가 275만원은 낙찰자와 농가 이름으로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