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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하루 만에 빅리그 콜업...콜로라도전 3분의 1이닝 무실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하루 만에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해서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나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 [AFP=연합뉴스]

양현종. [AFP=연합뉴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각) "텍사스가 양현종과 다시 빅리그와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전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내려갔다. 그런데 2일부터 현역 로스터가 26명에서 28명으로 확대되면서 다시 빅리그로 올라왔다.

그리고 바로 경기에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5-8로 뒤진 9회 초에 등판해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은 9회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은 첫 타자 라이언 맥마혼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텍사스 1루수 너새니얼 로가 공을 뒤로 흘렸다. 다시 공을 잡은 로는 1루로 달려온 투수 양현종을 향해 공을 던졌으나, 이번에는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이 사이 3루 주자 트레버 스토리를 홈을 밟았다.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라이멜 타피아를 시속 132㎞ 슬라이더로 1루 땅볼 처리하며 9회 초를 끝냈다. 텍사스는 5-9로 패했다.

양현종은 3번째로 빅리그에 올라오게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은 양현종은 지난 4월 27일 빅리그에 입성해, 데뷔전까지 치렀다. MLB 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부진하면서 결국 지난 6월 1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빅리그 콜업이 기약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팀 내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여럿 발생하면서 지난달 25일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MLB 복귀 4일 만인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1일 다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그리고 하루 만에 다시 올라왔다. 여전히 양현종은 불안한 상황이다.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이 복귀하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양현종의 빅리그 개인 성적은 9경기 3패 평균자책점 5.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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