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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쾅' 손흥민, EPL 200경기 출전 자축포

중앙일보

입력

프리미어리그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손흥민. 시즌 2호골로 자축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프리미어리그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손흥민. 시즌 2호골로 자축했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9)이 프리킥으로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왓퍼드전 전반 42분 1-0 결승골 #시즌 2호골, 토트넘 3연승 선두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왓포드전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3연승(승점9)을 달린 토트넘은 6위에서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는 원바운드 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인지 크로스인지 불분명하지만, 공을 골대 안쪽으로 가깝게 붙이다 보니 왓포드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이 손 쓸 수 없었다.

손흥민은 동료 델리 알리와 함께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는 뜻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시즌 2호골을 뽑아냈다.

알리와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알리와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날 7시즌 만에 통산 프리미어리그 200경기에 출전했다. 72번째 골(39어시스트)을 뽑아냈고, 손흥민이 뛴 200경기에서 거둔 114번째 승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200경기에 출전한 건 손흥민이 최초다. 기성용이 187경기, 박지성이 153경기에 출전했다.

주중에 토트넘 잔류를 선언한 해리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반에 왓포드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프리킥 한방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2분 손흥민~케인의 패스를 받은 알리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1-0, 1-0,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수비는 3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달 2일 서울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이라크전을 앞둔 손흥민은 왓포드전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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