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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아프간 카불 공항 밖에서 폭발”…자폭 테러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공항 바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카불 공항 밖에서 폭발이 있었음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현재 인명피해는 불분명하다”며 “가능한 대로 추가적인 세부 정보를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폭발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프간인 부상자와 함께 미군 3명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강조하는 미군의 최종 철군 기한(오는 3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카불 국제공항 인근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카불 국제공항을 빠져나오던 이탈리아 군용 수송기가 이륙 직후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가 공항 인파를 대상으로 테러를 벌일 수 있다는 정보도 입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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