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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서 시민 폭행한 40대, 알고보니 현직 경찰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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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지나가던 시민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중앙포토

술에 취해 지나가던 시민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중앙포토

만취 상태로 지나가던 사람을 폭행한 40대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술을 마신 채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40대 현직 경찰관을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경찰관은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시 30분쯤 양주시의 한 길가에서 만취한 남성이 행인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출동해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인적 사항을 조사하던 중 이 남성이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A경위임을 밝혀냈다.

만취한 A경위는 행인과 시비가 붙었는데 말싸움 끝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경위는 지구대로 넘겨진 이후에도 만취 상태로 소란을 피웠다.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A경위를 일단 돌려보낸 뒤 주간에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경위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감찰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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