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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원 꺾고 K리그1 선두 질주...이청용 멀티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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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동점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청용이 동점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이청용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꺾었다.

울산, 수원에 3-1 역전승 #서울-포항전은 2-2 무승부

울산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1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을 3-1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승점 48)은 2위 전북 현대(승점 43)에 승점 5 앞선 선두를 달렸다. 전북은 울산보다 2경기 덜 치렀다. 반면 수원은 6경기 무승(1무5패) 부진에 빠졌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14분 김민우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리그 5호 골. 김민우의 첫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으나 주심은 조현우가 슈팅 전 두 발을 땅에서 뗐다고 판정해 페널티킥을 다시 차도록 했다. 김민우는 두 번째 시도에선 성공했다.

울산은 반격에 나섰다. 캡틴 이청용이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그 첫 골. 설영우가 골지역 왼쪽에서 뒤로 공을 내주자 이청용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마무리했다. 이청용은 발끝은 후반에도 매서웠다.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골지역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46분 이동준이 쐐기골까지 넣었다.

앞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은 전반 38분 팔라시오스가 퇴장 당하는 열세 속에 귀중한 승점 1을 건졌다. 포항은 4위(승점 35·9승 8무 7패)로 2계단 올라섰다. 서울은 최하위에서 11위(승점 25·6승 7무 11패)로 한 계단 올라섰으나 여전히 강등권이다. 서울은 3경기 무승(1무 2패)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29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은 전반 45분 크베시치의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전반 7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고광민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서 높이 솟구친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해 2-1을 만들었다. 포항은 후반 33분 강상우가 골지역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을 재차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실축해 천금같은 결승골 득점 기회를 놓쳤다. 팔로세비치는 왼쪽으로 슈팅했는데, 골키퍼 강현무가 방향을 읽고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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