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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슈어' 여성지 최초 대만 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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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1월 5일 중앙m&b의 여성지 <슈어> 대만 창간호가 발매하였다. 한국 여성지로는 최초로 대만에서 라이선싱 형태로 발행된 것. 창간호 표지모델은 대만에서 드라마 <마이 걸>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다해가 장식했다.

2001년 8월 창간한 <슈어>는 'Happy Shopping Magazine'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5세 직장인 여성인 주 독자에게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문화 생활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특히 <슈어>는 매 월호 1,000여명의 테스터 평가를 통한 객관적이고 꼼꼼한 코스메틱 쇼핑정보로 한국독자들에게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아 왔다.

<슈어> 대만판 역시 한국 <슈어>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뷰티와 패션, 문화,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여성지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류 스타의 기사가 가미되었다는 것. 창간호에서는 "스타들이 애용하는 얼굴 작아 보이는 비법 대공개", "순간해결 7대 노화문제", "한국남녀스타의 옷 스타일 대 조사", "김재원과 한지민의 위대한 유산", "한국스타일 코트사기"등 기사를 다루었다.

대만 <슈어>의 발행사는 Book4u Ltd로 <도쿄ef>라는 유명 여성 잡지를 발행하는 대만의 출판사이다. 여성지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살려 <슈어> 대만판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것이 장위치(張鈺琦.) <슈어> 대만판 편집장의 포부이다.

<슈어> 대만판은 창간에 앞서 출판 및 유통 시장 점검을 위한 무크지(부정기 간행물)를 9월에 먼저 선보였다. 첫 번째 무크지에서는 "한류드라마 여자주인공 룩으로 변신하기",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밝히는 한국 여자 연예인 피부미인들의 비법" 등의 기사를 볼 수 있으며 주로 미용과 관련된 콘텐트로 대만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향후 <슈어>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트를 활용해, 패션과 문화에 관련된 3개의 무크지를 발매할 계획.

현재, 대만에서는 <대장금>, <서동요> 등 한국드라마가 8시 황금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만 젊은 이들은 비, 동방신기 등 한국 가수들에게 열광하고 있다.

한류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서 한국 잡지의 라이선싱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한류 콘텐트의 주요 소비자인 대만의 젊은 여성들에게 최초의 라이선싱 한국 여성지는 한국 스타일의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꼭 봐야 하는 '바이블'이 될 것이다.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라이선싱한 잡지가 가득한 국내 잡지시장에서 역으로 한국 로컬 잡지가 해외로 라이선싱 된 것은 문화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현지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양국 <슈어> 편집팀은 대만과 한국 독자의 구미에 맞는 우수한 콘텐트 계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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