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검찰수사/김사장 아들ㆍ상무 출국금지/불법 보증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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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지검 특수1부 심재륜부장검사는 17일 정부재투자기관인 남해화학(사장 김용휴ㆍ64ㆍ전 총무처장관)의 한국유니텍(대표 김혁중ㆍ36ㆍ김용휴씨 장남)에 대한 불법지급보증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남해화학과 김사장 아들 혁중씨의 한국유니텍(서울 신월4동)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 신월동지점ㆍ한일투자금융 등 관계 단자회사 및 최근 남해화학 감사에서 불법어음보증사실을 밝혀낸 감사원 등으로부터 어음ㆍ감사관계서류를 넘겨받아 남해화학의 어음지급보증 경위ㆍ보증액수와 한국유니텍의 부도총액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한국유니텍어음에 남해화학명의로 지급보증을 해준 남해화학 김종렬자금담당상무와 혁중씨 등 2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하는 한편 이들의 신병확보를 위해 소재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김상무가 김씨의 부탁을 받고 지급보증을 남해화학명의로 해준 사실이 밝혀지면 두사람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배임죄 공범으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최근 부인 간병을 이유로 미국에 체류중인 사장 김씨를 만나 귀국을 종용하고 돌아온 이 회사 박병억부사장을 소환,김사장이 어음보증을 종용했는지 여부도 가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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