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서 음란쇼' 호스트바 종업원들 무더기 적발

중앙일보

입력

여성손님들 앞에서 마약을 투약한 환각상태로 음란행위를 해온 호스트바 종업원 등 마약사범 2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노컷뉴스가 2일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수백 회 투약 분량의 필로폰을 구입해 호스트바 종업원 등에게 판매한 원 모(30) 씨와 원씨로부터 마약을 구입해 상습 투약한 최 모(30)씨 등 모두 19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원씨는 지난 9월 서구 남부민동에서 수백회 투약분인 필로폰 10g을 450만원에 구입한 뒤이를 모 호스트바에서 접대부로 근무하던 최 씨 등 중학교 동창생들에게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검거된 마약사범 가운데 호스트바 종업원 6명은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여성 손님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를 통해 부유층 유부녀의 눈에 들어 다이아몬드 반지와 명품 손목시계, 고급 승용차 등을 받아 호화 생활을 누려 왔다.

경찰은 이들이 투약하고 남은 필로폰 5.75g을 압수하는 한편 일명 '뽈라구'로 알려진 마약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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