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친분 덕 아니라 적임자라 발탁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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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팀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들은 '코드.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적극 반박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 후보자 측은 "미국이 가장 전쟁을 많이 한 나라"라는 발언 때문에 '한.미 관계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에 발언 내용을 설명했고, 미측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는 취지의 전문을 보내왔다"고 해명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자 측도 '이종석 장관의 입김이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활동 등을 통해 20여 년간 통일 문제에 진력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북 포용정책의 지속 추진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 후보자 측은 '현역 육군참모총장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옮긴 것은 지나친 파격 아니냐'는 지적에 "현역 총장에서 장관으로 이동한 전례가 두 차례 있다"고 밝혔다. '이종석 장관과의 친분으로 발탁됐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김만복 국정원장 후보자 측은 "노무현 대통령의 독자적인 신임"이라고 강조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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