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大 교수·中企, '1인1사' 산학협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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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한 명이 중소기업 한 곳을 맡는다."

사립 전문대인 대림대(학장 이정국) 교수 1백18명은 올해 경기도 안양지역 등에 있는 중소기업체 한 곳에 출근해 기업체의 기술지도나 자문을 맡고 있다.

대학 측이 1998년부터 산학협력 및 졸업생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교수 1인1사 운동'을 벌여온 결과다.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전문대들이 생존의 위협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림대의 산학협력 전략은 눈길을 끈다.

이 대학은 다음달 6일 세계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로부터 자동차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제휴대학으로 선정된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도요타의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실험실습 및 자동차 개발 전 과정에 대한 실무 교육이 가능해진다. 또 매년 졸업생 20명씩 도요타에 취업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이 대학 인테리어디자인과 권세훈 교수는 "지금까지 강의실에 머물던 폐쇄적인 교육방식을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현장실무교육 중심으로 뜯어고쳐야 전문대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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