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란치에 서울 평화상/첫 수상자 결정/내달 25일 시상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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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올해 창설될 서울평화상 첫 수상자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70)이 결정됐다.
서울평화상위원회(위원장 김용식)는 28일 올림픽회관에서 수상후보자 최종심사회를 열고 사마란치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첫 수상자로 뽑았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오는 9월25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거행될 시상식에 참석,상금 30만달러와 함께 수상하게 되며 노태우대통령이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서울평화상은 88서울올림픽이 끝난 후인 89년 7월 노태우대통령의 제의로 제정된 상으로 전세계인의 화합과 우의속에 치러진 서울올림픽대회의 성과를 기념하고 나아가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성취를 기린다는 목적으로 2년마다 시상된다.
서울평화상위원회는 지난 2월 각계각층 인사 15명으로 발족,국내외 추천인 5백51명을 선정,추천을 의뢰해 26%인 1백44명이 수상후보자를 추천,8월17일 개별심사를 통해 사마란치위원장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IOC등을 최종후보로 압축시켰다.
서울평화상위원들은 사마란치위원장이 서울올림픽을 통해 동서화합을 이루는 데 크게 공헌한 점과 올림픽운동의 세계적인 확산을 통해 국가간의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첫 수상자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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