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양식넙치 떼죽음/수온 28도까지 올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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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포항=연합】 포항ㆍ영일 등 경북 동해안 일대에는 최근 바다수온이 섭씨 28도까지 올라가는 고수온현상이 발생하면서 어류양식장의 넙치가 떼죽음을 당했다.
18일 국립수산진흥원 포항지원과 영일군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의 바다 수온이 지난 1일부터 평균수온보다 4∼5도나 높은 최고 28도까지 올라가는 고수온현상을 보이자 일부 육상수로식 양식장에서 사육중이던 고기가 산소 부족현상으로 떼죽음을 당했고 우렁쉥이ㆍ가리비 등 각종 양식장 어패류의 성장이 중지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3,14일 이틀간 영일군 구룡포읍 하정리 188 엄용태씨(50)의 육상수조직 어류양식장에서 사육중이던 1년생 넙치(길이15㎝) 2만여마리가 고수온현상으로 떼죽음을 당해 3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다.
영일ㆍ영덕ㆍ울진 등 경북 동해안 일대에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비롯,육상수조식 양식장이 50개소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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