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 남발규제/신청인ㆍ보증인ㆍ자격심사 강화/은행감독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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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은행감독원은 신용카드회사들이 카드발급을 남발,이에따른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신용카드업무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은행감독원이 12일 국내은행에 시달한 「은행신용카드관련 사고방지대책」에 따르면 카드발급때 반드시 본인이 자필서명토록 하는 한편 카드이용대금의 회수가 우려되는 불량회원에 대해 거래정지및 카드회수등의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신용카드를 발급해줄때 카드회원신청인과 보증인의 신용조회등 자격심사를 강화하고 분실카드는 사고신고접수후 즉시 가맹점에 통보함으로써 회원및 은행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카드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자격자에 카드를 남발,카드연체대금이 쌓이고 심지어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카드를 발급받는 사례까지 나타나는등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말 현재 은행카드발급자수는 6백3만6천명으로 월평균이용금액도 88년의 3천7백11억원에서 89년 6천3백91억원으로 72.2%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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