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새 방안 15일께 밝히기로/김대중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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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야권통합 15인 협의기구 2차회담(17일)을 앞두고 오는 15일께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통합논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새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김총재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 8일의 1차회담이 평민ㆍ민주당간의 선통합­선이견조정 논쟁으로 아무 실질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김총재의 한 측근은 11일 『선통합­선조정의 소모적인 논쟁을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평민ㆍ민주ㆍ통추회의 3자가 공동대표를 맡고 당대표ㆍ당명ㆍ간부ㆍ강령ㆍ당헌 등 최소한의 법적 합당등록요건을 충족시킨 뒤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양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의 합당 결의및 선관위 등록을 마칠 것을 민주당과 통추회의측에 촉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통합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김대중총재는 지난 5일 낮 서울 G호텔에서 김관석 통추회의공동대표와 단독요담을 갖고 3자 공동대표제에 대해 깊숙히 논의했으며,김대표는 이와 별도로 이기택 민주당대표와 만나 공동대표제를 받아들일 것을 권유했었다.
김총재는 당초 휴가일정을 하루 앞당겨 11일 밤 귀경,총재단회의(13일)ㆍ확대간부회의(14일) 등을 잇따라 열어 야권통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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