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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보료/대폭 올린다/한집당 평균 2천∼3천원씩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진료비 급속 증가따라… 용산구 32%로 최고
서울지역 의료보험료가 8월부터 최고 32%까지 대폭 인상된다.
지난해 7월 도시의보 시행이후 처음 인상조정되는 서울의보의 구단위조합별 평균보험료는 이에따라 가구당 현재보다 2천∼3천원이 많은 월 1만2천원 내외가 된다.
보사부는 31일 서울 용산구 등 5개 의보조합이 8월부터 의보료를 최하 21%∼최고 32% 인상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신청을 승인했다.
보사부는 서울시내의 나머지 17개 의보조합도 잇따라 20%이상 수준으로 의보료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구당 평균 보험료 인상률이 가장 높은 조합은 용산구로 32%(월 의보료 1만1천3백원)이며 월 보험료가 가장 많은 조합은 양천구로 1만3천원(인상률 26%)이 책정됐다.
이밖에 조합별 평균보험료는 강동구 1만2천2백원(인상률 29%),도봉구 1만1천1백원(인상률 21%),노원구 1만7백원(인상률 22%)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이번 의보료 인상이 ▲보험진료비의 급속한 증가 ▲두차례의 의보수가 인상 ▲의보료 등급조정(15등급→30등급) ▲은폐된 과세자료 확인 등의 요인이 겹쳐 인상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보험진료비 증가율이 당초 예상했던 10∼15%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조합마다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진료비 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많은 의보료가 책정됐다.
또 가구별 최고보험료도 현재 6만원내외에서 8만원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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