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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표 "특검법안 곧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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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대표는 27일 SK 비자금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를 드린다"고 사과하고 "한국 정치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여야의 지난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적인 특검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특검 추진을 "국면 전환용 물타기"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특검 문제를 둘러싸고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崔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불법 대선자금을 조성해 사용했으며, 여야가 불법으로 받아 쓴 돈이 어디 SK뿐만이겠느냐"며 "특검수사를 통해 지난 대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와 정당의 대선자금 전모가 빠짐없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崔대표는 "특검 결과에 따라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은 당락에 관계없이 사법적.정치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SK 사건과 盧대통령 주변의 비리 의혹까지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특검법안을 금명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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