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가정생활 함께 즐겨야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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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전문직업 여성들의 모임인 존타클럽 국제회장인 올리비아 페리(65)가 내한했다. 21일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존타서울1클럽(회장 이영애)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존타클럽 창립정신은 전문직 여성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못배우고 가난한 여성들을 돕는 것이예요."

이 취지에 따라 남미의 여학생 교육 및 리더십 향상, 아프리카 여성의 에이즈 치료 지원, 스리랑카의 내전피해복구 등을 돕는 일에 존타가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에서 전문직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자 "일하는 여성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공한 전문직 여성이 되려면 일과 일상생활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도 했다.

그는 33세에 다국적 제약회사인 IMS사 필리핀지사장에 발탁된 필리핀의 대표적인 여성기업인이다. 33년간 IMS에서 일한 뒤 올 봄 퇴직했다. 필리핀 산토 토마스 대학과 미 UCLA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3명의 자녀와 7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

존타클럽은 1919년 미국 버펄로에서 창립돼 현재 전 세계 68개국에 1300개의 지부와 3만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서울1클럽에는 회장인 이영애 변호사와 박금옥 사랑의 친구들 사무총장, 이연숙.김정숙 전 국회의원, 박양실 전 보사부장관, 김경오 전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탤런트 정혜선씨 등 70여명이 활동 중이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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