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피서철… 휴일 200만 이동/영덕 34.9도… 20명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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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7일쯤 장마 걷힌 뒤 찜통더위
남부지방에 사흘째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휴일인 22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20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리는 등 전국 피서지에는 2백여만명의 인파가 몰렸었다.
이날 하루 전국에선 19건의 물놀이사고가 발생,모두 20명이 물에 빠져 숨지거나 실종되기도 했다.
해운대ㆍ광안리 등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과,삼천포ㆍ울산 등 경남지역 13개 해수욕장에 1백만 피서객이 몰려 들었고 경북ㆍ강원 동해안지역에도 40만여명의 피서객이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즐겼다.
이밖에 지리산ㆍ무주구천동 등 전북지역 10만명,충남 서해안지역과 제주지역 등도 각 10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남부지방은 21일에 이어 22일에도 대부분의 지역이 30도를 넘어 경북 영덕이 34.9도를 기록하는 등 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한편 중앙기상대는 23일 『지난 6월18일 시작돼 5주째 계속되고 있는 장마는 지난주 장마전선이 북한지방으로 북상하면서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에따라 남부 및 제주지방은 이미 장마에서 벗어났으며 서울ㆍ중부지방도 대서인 23일과 중복인 24일 대체로 흐리고 한두차례 소나기가 내리는 등 당분간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26∼27일께 장마전선에서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장마가 끝난뒤에는 본격적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므로 전국적으로 낮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에다 밤에도 25도를 오르내리는 등 열대야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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