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항암·장내세균 억제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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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인삼의 약리 작용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 대회가 고려인삼학회(회장 조영동)주최로 20∼21일 연세대 1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을 비롯, 일본·중국·대만·홍콩·미국·캐나다 등 7개국의 논문 30편이 발표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인삼의 새로운 효과를 미리 알아본다.
연세대 주충노 교수는 적당량의 인삼사포닌은 여러 가지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나 과량 섭취할 경우 오히려 활성을 억제한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한다.
주 교수는 또 적당량의 사포닌은 알콜의 산화를 촉진하고 알콜 섭취로 인한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독성물질을 제거하며 혈액의 콜레스테롤 농도상승을 지연시킨다는 사실도 밝힌다.
중국 전통의 학원의 Z·M·저우씨는 한국산 홍삼은 RNA합성을 촉진하고 내분기계의 기능조절에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한다. 일본 가나자와 의대의 T·오타교수는 인삼에서 추출한 간세노사이드가 간암이나 피부흑색 종 세포의 표면에 변화를 일으켜 재생시키는데 기여한다고 밝힌다.
일본사가의대의 H·야마모토 교수도 인삼뿌리에서 추출한 파낙시트리올·파낙시놀·파낙시돌의 항암 효과를 거듭 확인하고 세포성장억제 효과는 투여 량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대 농대의 안용준씨는 장내세균억제 효과를 확인하고 건강한 성인에게 인삼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가스 괴저 균의 검출 율이 감소됐으며 혈액중의 암모니아가 평균 9㎎(1백cc당), 중성지방이 17.7㎎ 감소됐다는 보고를 한다.
이 밖의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혈관 운동 계 장애·신경성 불안 증 등 갱년기 여성질환에 대한 효과(일본 대판모자보건센터 오기타) ▲항 마약효과(충북대약대 김학성) ▲피부각질화 억제(인삼연초 연 김혜영) ▲중 크롬 산 독성감소(동 나기정) ▲방사선방어작용(이대약대 김춘미) ▲혈당상승억제(중국 길림대 J·장) ▲항 피로효과(중국의대 안슘장) ▲총 단백, DNA합성유도효과(서울대 약대 이승기). <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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