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럽 최고 교향악단은 빈 필하모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유럽 최고(最高)의 교향악단은? 정답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다. '르 몽드 드 라 뮈지크'(프랑스) 등 유럽 8개국에서 발행되는 대표적인 10개의 음악 전문지 편집장이 투표한 결과다.

투표에는'라디오 클래식'(프랑스)'그라모폰'(영국)'MDR 피가로''포노포룸'(독일)'무지카'(이탈리아)'피치카토'(룩셈부르크)'크레센도'(벨기에)'스케르초'(스페인)'라 트리뷴 드 주네브'(스위스)등이 참가했다. 빈 필하모닉은 100점 만점에서 8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 오스트리아에서 발행되는 잡지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잡지는 자국 출신 교향악단을 몇 개 추천했지만 단 한 개도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암스테르담 로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2위)에 이어 베를린 필,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체코 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런던)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국가별 랭킹을 보면 독일이 4개로 1위, 영국이 2개로 1위, 오스트리아.네덜란드.러시아.체코 등은 각 1개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라트비아 태생의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63)는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등 10위권 내 2개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유럽 오케스트라 톱 10에 든 교향악단 중 2개가 올 가을 한국 무대를 찾는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11월 17~19일 서울과 인천에서 정명훈의 객원 지휘로 베토벤.브람스 교향곡을,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11월 6~8일 경남 통영과 서울에서 음악감독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을 들려준다. 지난달 내한공연을 한 빈필까지 보태면 유럽 교향악단 톱 10 중 3개 단체가 올 가을 한국을 다녀가는 셈이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