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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권 요구 집단시위 잇따라/주민들/골프장ㆍ공해공장등 신설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항공기 소음 보상법 제정 촉구도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환경권을 요구하는 집단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대규모 댐ㆍ골프장ㆍ산업쓰레기장ㆍ공해공장 등이 인근에 들어설 경우 환경파괴는 물론 생계까지 위협을 받게된다고 주장,관계당국과의 충돌도 불사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춘양면 석정리 장곡마을 주민 2백여명은 13일 오전10시 ㈜남광주관광이 부근 29만2천평부지에 건설하고 있는 18홀규모의 골프장 공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남 승주군 주암면 복다리주민들도 4월부터 주암관광이 인근에 건설중인 골프장이 상수원ㆍ생활환경오염 우려가 있다고 건설중지를 요구하는 시위ㆍ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충남 보령군 미산면 주민 5백여명은 지난9일 오전9시부터 4시간동안 미산면사무소앞 공터에 모여 보령댐건설 반대 주민대회를 갖고 환경오염방지책이나 이주대책 없는 댐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보령댐은 충남도가 1천2백50억원을 들여 91년부터 94년까지 저수용량 1억1천8백만t규모로 보령군 미산면 용수리에 건설할 계획으로 있다.
천주교 전주교구 군산ㆍ옥구지구 사목협의회와 군산시내 변호사협의회 등은 14일부터 군산임해공단에 입주하는 동양화학의 TDI생산공장 가동을 반대하는 10만시민이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밖에 서울 신월동과 부천시 주민들은 9일 항공기소음에 대한 피해보상법제정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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