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9일 방범근무 중 술에 취해 길 가던 부녀자가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오인, 여자의 목을 조르며 구타한 관악경찰서 방배2동 파출소소속 방범대원 이호직씨(45)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8일 오전4시20분쯤 서울 사당1동1033 관악시장 내 경원빌라 앞길에서 시장에 가던 김모씨(39·야채상·서울 사당1동)를 자신이 술을 마셨던 포장마차에서 방범대원을 욕했다며 땅바닥에 쓰러뜨린 뒤『죽이겠다』며 목 조르다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가 사직의사를 밝히자 이날 오전10시까지 이씨를 김씨와 함께 경찰로 출두하라며 풀어주었다가 이씨가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김씨가 112로 신고하자 뒤늦게 이씨를 소환, 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