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추경등 심의/폭력사태로 진통 클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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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9일부터 각 상위와 예결위를 열어 계류법안 및 추경안 심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나 문공위 폭력사태로 여야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다 추경 및 쟁점법안들에 대한 절충점을 찾지 못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공위 의원 폭력사건과 관련한 김영진 평민당의원의 징계문제와 각 상위의 법안처리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국군조직법,광주민주화운동관련법,방송구조개편관련 3개법,남북교류관련 3개법 등 8개 법안은 이번 회기중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이나 평민당은 지자제문제와 연계해 실력저지를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또한차례의 격돌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날중 방송관계법등을 상정,오는 12일까지로 예정된 상임위 활동기간중 처리할 방침이나 평민당은 방송관계법에 대한 공청회 개최를 요구,상정 자체를 저지하려 하고 있다.
또 예결위도 1조9천8백여억원의 추경안을 상정,정부측 제안설명과 검토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일 예정인데,평민당은 물가상승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법사위도 광주관련법안을 상정,심의할 예정이나 평민당은 광주법안은 광주특위에서 심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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