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하며 일과 따라 폭력훈련"|온양 그랜드 파 11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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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온양=김현태 기자】충남 온양경찰서는 25일 폭력조직을 구성, 일과표에 따라 극기훈련과 정신교양 등을 하며 조직을 정비해 온 그랜드 파 행동 책 김창수씨(26·온양시 온천동 121)등 11명을 범죄단체 조직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두목 유재동씨(30·온양시 실옥동 158)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유씨는 자신의 동생 재권씨(26)가 이끌던 그랜드 파가 89년 1월 온양시내 태평양파와 유흥업소 장악을 둘러싸고 대규모 편싸움을 벌여 두 조직 폭력배들이 모두 검거돼 조직이 와해되자 이 달 4일 조직원 18명을 새로 규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부 두목·행동 책·조직책·자금조달책·훈련 책·행동대원으로 나눠 조직을 정비하고 4일부터 충남 아산군 신창면 읍내리 인 모씨(65)의 별장 내 체육관을 빌려 일과표를 짜 손도끼와 쇠파이프·각목 등 사용법을 익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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