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삼림개발 앞당긴다/현대/빠르면 9월께 국내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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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주영회장 밝혀
현대그룹은 15일 소련 시베리아 삼림개발 일정을 앞당겨 오는 9∼10월께 소련산 원목을 국내에 도입키로 했다.
현대는 올해안에 5천만달러어치의 시베리아산 원목을 직항로를 통해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1억달러,그리고 그 이후에는 연 2억달러어치까지 도입량을 확대키로 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5일 오전 소련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주안에 시베리아 원목 채취에 필요한 기자재를 시베리아로 실어나른뒤 다음달부터 벌채에 들어가 9∼10월에는 국내에 도입토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어 『필요한 인력은 우선 소련인과 중국 길림성에 사는 교포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야쿠츠크 가스전 개발과 관련,『세계 최대의 LNG 매장량을 자랑하는 지역으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어 『송유관의 북한 통과문제는 소련과 북한사이에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이들 국가가 서로 맹방인 만큼 잘 해결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소련에 상품을 수출하고 받지못하는 미수금 문제는 각 기업이 충분히 대비하고 있어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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