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김주성 컨디션 최고조 첫상대 벨기에 기습으로 돌파"|"투혼의 팀웍에 16강 걸었다"|월드컵 축구대표 장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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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월드컵16강진출로 한국축구의 새장(장)을 열자-.』
이탈리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다부진 결의속에 5일 오후 장도에 올랐다.
86멕시코대회에 이어 2연속 출전하는 한국은 곧바로 첫경기가 열릴 이탈리아 북동부의 베로나로 입성, 벨기에(13일) 스페인(18일) 우루과이(22일·이상 우디네·한국시간)전에 대비, 컨디션조절에 들어가며 9일께 카포리노 베로미세 아마팀과 첫 연습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이회택(이회택)감독은『모든사람들이 이번대회에서 16강진출이 어렵다고 말하나 우리의 강점인 투지와 정신력만 있다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고 호언, 『축구지도자로서의 모든것을 걸고 매경기를 후회없는 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이감독은 또 『우리에게는 모두 벅찬 상대지만 벨기에와의 첫경기에 16강진출의 승부를 걸겠다』면서 『벨기에가 튼튼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능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수비를 튼튼히하고 기습 속공으로 맞받아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주장인 정용환(정용환)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그라운드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기필코 16강진출의 꿈을 이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보였으며 최정호(최정호)와 김주성(김주성)은 『이순간을 위해 4년을 기다려왔다. 멕시코대회때의 경험을 살려 팬들의 기대에 어굿나지 않게 한단계 발전된 플레이를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4회 세계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92년6월 서울에서 개최키로 확정됐다.
한국은 4일새벽 (한국시간) 서독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에서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경합끝에 투표결과 15-8로 서울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박정기(박정기) 대한육련회장이 알려왔다.
한국은 이에따라 오는 92년 6월11∼15일까지 남녀 40개종목에 걸쳐 1백60여개국에서 1천6백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이 4일 끝난 제9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대배) 남자부에서는 9연패를 차지했으나 여자부는 대만에 뒤져 3연패에 실패했다고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왔다.
대표2진급을 파견한 한국은 대회최종일인 이날 남자부 헤비급결승에서 최상진(최상진· 경희대)이 타우피오(요르단)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 금5·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금2·은3·동메달1개를 따낸 대만.
한편 여자부는 이날 핀급·라이트급에서 잇따라 대만에 패배, 금2·은3·동메달1개로 금5·동메달2개를 따낸 1위 대만에 크게 뒤져 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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