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 척추교정 15명 구속/“디스크 완치” 허위광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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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직 이발사ㆍ체육관장 등이 거액 챙겨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임휘윤부장ㆍ정태원검사)는 4일 디스크ㆍ소아마비ㆍ뇌성마비 환자들을 상대로 허가없이 엉터리 척추교정을 해온 국제신체교정원장 정재철씨(48) 등 무면허 의료업자 15명을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인체골격도ㆍ신경도ㆍ적외선 치료기 등 의료기구와 허위자격증 등을 압수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전직 이발사ㆍ체육관장 등으로 뇌성마비ㆍ중풍 등을 치료할수 있다며 치료받지도 않은 유명 탤런트들의 치유감사문 및 사인 등을 주간지 등에 허위광고하는 등 오히려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시기를 잃게 하여 증세를 악화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정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무면허 척추교정사 4명을 고용,환자들의 목뼈ㆍ척추뼈 등을 두손으로 눌렀다 떼는 척추기초교정을 해주는 등의 수법으로 환자들로부터 2억5천만원의 진료대금을 받은 혐의다.
또 구속된 장한한의원 대표 탁금자씨(50ㆍ여)는 88년5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서울 회현동 자신의 한의원에 척추치료시설을 차려놓고 찾아온 환자들에게 척추교정 및 무허가 침술 등을 해주고 9천6백만원의 진료대금을 받은 혐의다.
◇구속자 ▲정재철 ▲조용현(48ㆍ척추디스크교정센터원장) ▲탁금자 ▲장봉현(46ㆍ국제카이로프락틱연구회장) ▲강윤태(43ㆍ한얼척추교정원장) ▲이재신(43ㆍ건안환기원장) ▲한안택(25ㆍ활기도신체균정중앙도장관장) ▲김종기(36ㆍ한미카이로프락틱연구원장) ▲신동호(34ㆍ척추디스크교정연구원장) ▲김수일(46ㆍ한국수기척추교정원장) ▲조차규(42ㆍ성심척추교정원장) ▲강성만(53ㆍ건강연구원장) ▲임인식(44ㆍ삼법원바른자세척추교정원장) ▲양영모(44ㆍ석암척추교정원장) ▲강대복(30ㆍ베데스다척추교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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