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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캠프] fun경영! 일터에서 놀아볼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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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태창철강 사내 갤러리에서 한 직원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전시된 사진은 유재성 태창철강 회장이 직접 촬영한 수중사진이다.

놀이터 같은 일터, 집같이 편안한 회사….

직장을 즐거운 일터로 만들자는 ‘펀(Fun)경영’이 국내 기업들 사이에 확산하고 있다. ‘Fun경영’은 직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어 직원 스스로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 대부분의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생활하는 만큼 직장은 당연히 일할 맛이 나는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는 철학에서다.

‘Fun경영’은 생산성과도 직결된다. 직원들의 사기가 15% 올라가면 생산성은 30%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기업들이 앞다퉈 ‘Fun경영’을 도입하는 이유다.

‘Fun경영’의 실체는 다양하다.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아침 도시락을 제공하는 회사도 있고, 구내식당을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꾸민 회사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Fun경영’을 도입한 기업이 대기업 및 외국계 회사, 또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발상을 추구하는 정보통신(IT) 관련 회사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 드물게 중소기업이나 지방 기업 중에서도 ‘Fun경영’을 실천하는 경우는 있다. 태창철강이 그 대표적 예다. CEO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Fun경영’이 대한민국 모든 회사로 확산되는 날을 그려본다.

▶1 출근하자마자 회사가 준비한 아침식사를 먹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직원들. 미혼 혹은 독신 직원이 많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는 아침을 거르고 나오는 직원 70여 명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식단도 떡·샌드위치·김밥 등으로 매일 바뀐다.
2 한국HP의 열정적인 ‘목요음악회’. 한국HP는 9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여의도 사옥 앞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목요음악회를 개최한다.
3 서울 청담동의 고급 레스토랑을 뺨치는 인테리어와 맛을 자랑하는 삼성출판사 구내식당 ‘아이모나디아’. 점심식사 시간에는 직원용 구내식당이지만, 저녁에는 일반 손님을 받는 일반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1 태창철강 사내 건강증진센터. 태창철강은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의무적으로 운동을 하게 하고 있다. 체력증진 여하는 인사고가에 반영된다.

▶1 Daum 제주도 글로벌미디어센터 옥상에 마련된 야외 족탕 시설에서 직원들이 족욕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낮시간에는 간단한 회의용으로도 애용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라산까지 보인다.
2 네이버·한게임으로 유명한 NHN 사옥에 설치된 안마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는 NHN 직원. 낮시간에도 눈치 안 보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사진·강욱현_월간중앙 사진기자 글·오효림_월간중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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