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씨 레닌그라드 궁정음악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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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KBS교향악단의 지휘자 금난새씨는 6월1∼10일 소련 레닌그라드에서 열리는 국제실내악 궁정음악제에서 세계정상의 교향악단 레닌그라드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레닌그라드필의 거장들」이란 실내악단을 지휘한다.
레닌그라드의 푸슈킨궁·러시아박물관·카메로노바미술관·유소포프궁등 10개 고궁들을 돌며 소련의 실내악 단체들이 연주하는 이 국제실내악축제에는 플루티스트패트릭 갈로아(프랑스), 바이얼리니스트미카엘라 마틴(독일)과 나타샤 모로조바(소련),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핀란드), 테너 니클라이 제다(스웨덴), 피아니스트 큰스탄틴 오벨리안(미국)과 모스크바현악4중주단(소련) 등 세계적 명연주자들이 참가한다.
금씨는 유명한 헤르미타지 박물관으로 쓰이는 동궁에서 열릴 이 음악제의 폐막 연주회에서「레닌그라드필의 거장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세레나데』와 모차르트의 모테트(성악곡)『춤추라, 기뻐하라, 행복한 넋이여』를 지휘한다. 특히 모차르트의 성악극 연주에는 재소 교포성악가 넬리 이씨가 협연할 계획.
이 실내악축제에 앞서 금씨는 서울음반 레이블로 2강의 음반을 만들기 위해 「레닌그라드필의 거장들」을 지휘하며 베토벤의 『교향곡 제 1번』과 『피아노협주곡 제1번』,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9번과 『바이얼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 녹음한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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