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사태 8명 구속/현자는 오늘 파업찬반 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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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울산=김형배기자】 현중파업사태를 수사중인 울산경찰서는 11일 골리앗 크레인 농성자 50명중 상태가 심한 7명을 제외한 43명을 연행,이중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현중비대위의장 이갑용씨(31) 등 6명과 장문호씨(31ㆍ건조부ㆍ현중노조대의원) 등 모두 8명을 업무방해 및 쟁의조정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35명은 계속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시위와 농성을 선동한 현중노조 부위원장 김영환씨(40) 등 69명도 연행해 조사를 하고있다.
이밖에도 회사측은 지금까지 비대위의장 이씨등 12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11일오후 이종수씨(29ㆍ노조 법규부장) 등 68명을 업무방해ㆍ시위주도 등 혐의로 추가고발했다.
이로써 이번 현중사태와 관련,모두 80명이 고발돼 이중 8명이 구속됐다.
그런데 12일 오전10시 현재 현중 출근율은 생산직 근로자가 50.3%(8천1백53명) 사무직은 97.7%(5천48명)로 평균 66.3%였으며 해양ㆍ플랜트사업부 등 일부부서만 조업이 이루어졌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범)는 11일 오후2시부터 본관3층 회의실에서 노사 각각 12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3시간30분동안 3차임금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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