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강 필드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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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시드니=연합】 한국여자하키가 약체 미국을 9-0으로 대파하고 3승1무1패를 마크,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8일 오후 (이하 한국시간) 시드니 홈부시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제7회 월드컵 여자하키선수권대회7일째 예선B조 마지막 경기에서 시종 미국을 일방적으로 공략, 전반 6골, 후반 3골을 각각 뽑아내 대승했다.
예선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은 이로써 승점 7점을 기록, 처녀 출전한 월드컵에서 거뜬히 4강 대열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B조 2와를 확보한 한국은 9일 네덜란드가 캐나다에 패할 경우 조1위, 네덜란드가 이기거나 비길 경우 조2위가 된다.
한국은 이날 미국전에서 페널티코너 9개중 6개를 성공시키는 무서운 득점률을 과시하고 페널티스트로크 1골, 필드골 2끌을 각각 추가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MF조규순 (조규순) 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FW진원심(진원심) 임계숙(임계숙), MF장은정 (장은정) 이 2골씩을 뽑아내 예선 첫날스페인전 (7-0) 의 대회 최다스코어를 경신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시작되는 준결승에서 A조 1위 또는 2위와 맞서게 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A조1위가 유력시되는 홈팀 호주와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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